헤드그린키퍼(길·칼럼)

요즘! 골프장 잔디 죽어가는 것이 정상이다.

골프장잔디박사골프코치 2010. 9. 6. 13:23
요즘! 골프장 잔디 죽어가는 것이 정상이다
(참조: http://kkugk.com  KU골프장아카데미)
(건국대학교 KU골프장아카데미 주임교수 이재필박사, 201094)

골퍼들의 불만
잔디
원인
2010년 잔디 생육 환경은 최악입니다. 서울의 경우 8월 한 달 동안 24일 비가 내리고 열대야 현상(야간온도가 25도 내외)이 일어난 일수도 18일 이상으로 많았습니다.
잔디는 어떤 반응을 나타낼까요 ?
유럽의 더운 날에도 그린의 잔디가 좋은데 한국은 왜 이래요.
켄터키 블루그래스 또는 한국잔디
잔디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나라 기후환경은 생육하기 아주 나쁜 환경이기 때문. 유럽의 여름철은 고온건조한 경우가 많으나 우리나라는 고온다습하여 그린 잔디가 자라기 매우 불리한 조건이기 때문
그린에 잔디가 없어 맨땅에서 골프를 쳤어요.
크리핑 벤트그래스
일반적으로 8월 중순에 그린 잔디의 손상이 증가하는데 올해는 8월부터 9월 초순까지 그린손상이 지속되었기 때문 이는 잦은 비로 고온다습 스트레스를 받았기 때문
그린스피드가 너무 느려요.
크리핑 벤트그래스
그린스피드의 최대의 적은 물 ? , 잦은 비는 그린을 무르게 하고 잔디가 젖어 그린스피드가 느려기지 때문
그린의 일부분 잔디가 노랗게 되었어요.
크리핑 벤트그래스
여름철에 많이 발생하는 피시움, 브라운패치 등의 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살균제를 살포 하는데 골퍼들이 많이 밟아 약해진 잔디가 이상증상을 보이기 때문
여름철에 그린 잔디의 품질이 떨어지는 거예요.
크리핑 벤트그래스
장마기 또는 비오는 날은 햇빛이 부족하기 때문. , 나무 아래서 잔디가 자란 것과 유사하기 때문. 그늘에서 잔디가 자라면 자외선이 부족해 잔디의 키만 자라(웃자람) 사람이 밟거나 병해충의 침입시 매우 약하기 때문
그린에 모래가 너무 많아요.
크리핑 벤트그래스
여름철 그린은 조류(그린에서 검게 보이는 것, 즉 건조되면 거북이 등껍질 같은 것)가 자라기 아주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 조류는 잔디가 적고 물이 많고 햇빛이 잘 보이면 잘 자람. 모래의 배토는 조류가 좋아하는 햇빛을 차단해 주기 위함
페어웨이에 배수가 안 되어 바지 다 버렸어요.
켄터키 블루그래스 또는 한국잔디
18홀 골프장의 잔디 면적은 약 15만평으로 골프장 부지내에서 여름철 장마비로 땅속에서 건천수()이 나오기 때문
페어웨이 잔디는 왜 이리 길어요?
켄터키 블루그래스 또는 한국잔디
잦은 비로 인해 500kg 이상의 잔디깎기 장비가 페어웨이에 진입하면 빠져서 작업이 불가능
페어웨이에 잔디가 없고 잡초(방동사니가) 많아요.
켄터키 블루그래스 또는 한국잔디
방동사니 잡초는 토양이 과습하면 잘 자라는 잡초이기 때문. , 여름 장마기 토양이 습하면 먼저 나타나는 잡초.
골프장 잔디에 원형의 병반이 많이 보여서
지저분해요.
켄터키 블루그래스 또는 한국잔디
스콜형(열대 지역에 내리는 소나기) 소나기로 인해 살균제를 살포할 시간이 없고 살포해도 비가 내려 효과가 반감하기 때문
지렁이가 많이 보여 징거러워요.
크리핑 벤트그래스, 켄터키 블루그래스 또는 한국잔디
지렁이는 피부로 호흡을 하는데 땅속이 젖어 있으면 호흡을 못하므로 호흡을 하기 위해 잔디면 위로 올라오기 때문
 

이런 불리한 여건에서 우리나라 골프장의 잔디를 관리하고 있는 코스관리자들의 수준은 세계 최고입니다. 내장객은 많죠, 기후는 나쁘죠....
 
라운드 중 코스관리자를 보시면 한번 격려해 주세요...서늘해지면 골프장 잔디는 원래의 모습을 회복할 것입니다. 서로 소통하는 골퍼와 그린키퍼가 될 때 서로 격려하며 웃는 날이 앞당겨 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