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조 잔디·시공

인조잔디구장의 장점과 천연잔디구장의 단점

골프장잔디박사 2007. 1. 15. 16:54
목동운동장·잠실보조경기장 내년까지 인조잔디 구장으로

관리가 까다로운 천연잔디 구장인 서울 목동운동장과 잠실보조경기장이 내년 상반기까지 인조잔디 구장으로 바뀐다. 부족한 축구 시설 확충 효과가 기대된다.

 

서울시는 12일 “목동운동장과 잠실 보조경기장을 활용도 높고 관리비는 적게 드는 인조잔디 구장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들 두 구장에 각각 10억원 정도를 들여 FIFA(국제축구연맹) 경기규칙에 부합하는 인조잔디를 시공, 국제경기 보조경기장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잠실 보조경기장은 전광판을 새로 설치하고 육상 트랙의 낡은 우레탄 마감재도 교체된다.

 

천연잔디 구장은 잔디보호 때문에

  1) 하루 1경기 밖에 소화할 수 없고

  2) 비가 오면 그 다음날까지 문화행사도 열 수 없는 단점이 있다.

 

서울에는 현재 효창운동장을 제외하고는 하루 3∼4경기씩 소화할 수 있는 인조잔디 축구장이 없기 때문에, 1995년 이후 서울에서 전국 규모의 초·중·고 축구대회가 열리지 못했다.

서울시는 효창운동장 자리에 민족공원 조성을 추진해온 보훈처와 협의, 관람석만 철거하고 인조잔디 구장은 남기기로 의견을 조율했다. 서울시는 기존 효창구장까지 모두 3개의 인조잔디 구장이 확보되면 서울에서도 전국 규모의 축구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말에 집중적으로 경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 축구대회가 선진국처럼 ‘주말리그’로 바뀌고 학생들은 공부에 지장 받지 않고 축구선수로 뛸 수 있게 된다.


 

(조선일보, 한윤재기자 [ yoonjae1.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