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장용 잔디·시공

운동장용 잔디의 특징

골프장잔디박사 2006. 3. 13. 16:52
 

운동장용 잔디의 특징


각종 운동장용 잔디는 공원, 정원, 묘지, 매립지, 도로사면 녹화 등에 이용되는 잔디와 달리 1) 이용 후 빠른 회복력(回復力, recoverage), 2) 집중적 사용에도 강한 내마모성(耐磨耗性, wear tolerance), 3) 부상을 감소시킬 수 있는 탄력성, 4) 운동 중에 쉽게 뽑혀나지 않는 깊은 근계(根系, root system), 6) 긴 녹색기간의 유지, 5) 낮은 관리 요구도 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Burton, 1951; Beard, 1973; Emmons, 1995; 주, 2000). 이러한 특징들은 비료 시비량과 시기, 깎기 높이와 시기, 배토(培土, topdressing), 에어레이션(穿孔作業, aeration) 등의 관리적인 방법으로 일부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운동장 잔디로 주로 사용되는 한국잔디와 버뮤다그래스 및 한지형 잔디 중에서 우리나라와 같이 극한과 극서의 기후가 교차하는 환경에 잘 적응하는 스포츠용 잔디 품종은 아직 없는 실정이다(김 등, 1999; 구 등, 2003). 한국잔디는 여름철 장마기 생육이 왕성하지만 동절기 휴면에 들어가기 때문에 내마모성이 급격히 감소한다. 반면 한지형 잔디는 봄과 가을에 최적의 생육을 보이기는 하지만 고온 다습한 여름철에 생육이 감소하는 하고현상(夏枯現狀, summer depression)의 피해를 입는 단점이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기후 조건에서 겨울철 한지형 잔디 운동장의 사용은 제한되는데 이는 온도가 0℃ 이하로 떨어지면 잔디 잎이 얼어 사용 후 치명적 손상으로 회복이 어렵기 때문이다(이 등, 2001). 이처럼 기존의 한지형과 난지형 잔디류는 시공비와 관리비용이 부족한 국내 학교 및 공설운동장에 각각 적합하지 않은 단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기후 조건에 적합한 잔디 품종의 개발과 잔디 시공 및 관리기술 등에 관한 연구가 절실하다.


축구화에 의해 손상될 경우 회복이 느린 한국잔디 운동장

                                           축구화에 의해 손상될 경우 회복이 느린 한국잔디 운동장

(축구 경기 시합 직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