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잔디지반 시공

 

경제적 잔디지반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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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경기장, 축구장, 야구장, 학교운동장, 전원주택, 정원 및 조경지 잔디 시공관리 직무교육
(프로)그린키퍼, 코스·잔디 명장, 헤드그린키퍼, 코스관리팀장, 경기운영팀장, 캐디마스터, 본부장 및 사장 등 인재양성

잔디 운동장의 지반조성은 잔디면 수명과 이용횟수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이다. 이는 이용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토양이 고결화(固結化, hardness)되어 잔디 생장력(生長力)을 크게 감소시키기 때문이다(Beard, 1973; Ruemmele 등, 1993). 이용횟수가 많거나 한지형 잔디로 조성된 운동장일수록 배수가 용이하고 토양의 고결화를 극복할 수 있는 지반조성이 필수적이다. 또한 지반의 종류는 선수들의 경기력(競技力, playability)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Baker 등, 1993). 맨땅 혹은 흙 지반(soil-based rootzone) 잔디 운동장에 적응 된 우리나라 축구 선수들이 외국의 모래지반(sand-based rootzone)에 조성된 잔디 운동장에서 경기를 할 경우 체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과거 잠실 주 경기장, 목동경기장 등 일부 경기장은 지반조성을 USGA- (United States of Golf Association) 방식을 변형하여 시공하였으나 적정 자재 조달의 어려움, 시공기술과 경험 부족, 흙에 재배된 뗏장을 보식(補植, supplemental planting)용으로 사용하여 사후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잔디의 회복을 위해 이용횟수를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집중강우 후 배수가 불량하여 수중 경기를 할 경우 잔디의 내구성이 급속히 감소되어 쉽게 맨땅화 되는 실정이다(김 등, 2002c).

 

학교 잔디 운동장 지반은 일반적으로 기존 토양을 경운(耕耘, rotarying)한 후 유기물을 혼합하여 뗏장 또는 포복경을 이식하거나 종자를 파종하여 조성하고 있다. 그 결과 비온 후 과다한 이용 시 토양이 딱딱해져 잔디의 생육이 불량할 뿐 아니라 회복속도가 늦어 이용횟수가 제한되고 있다고 하였다(김 등, 1999).

 

심(1998)과 주 등(2000)은 2002년 월드컵 대회 개최로 주 경기장, 보조구장 및 연습구장에 적합한 여러 가지 지반조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우리나라에 적합한 지반 시스템을 구축 제안하였다. 이들이 제안한 USGA 방식 또는 캘리포니아식 방식은 잔디 종류 선택의 폭이 넓고 고품질의 잔디 면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조성비와 유지관리 비용이 비싼 단점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지형 잔디로 잔디 운동장을 조성 할 경우 하고현상을 줄이기 위해 반드시 관수와 배수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USGA 방식이나 캘리포니아 방식으로 조성해야 한다고 하였다(Adams 등, 1989; Christians, 1998; 김 등, 1999b; 부록 9.7). 또한 잔디 운동장의 혼합토층 경화를 감소시키고 잔디 운동장의 이용횟수를 늘리기 위해 캘리포니아 방식이나 중간층을 생략한 USGA 방식에 준 하는 지반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 지반조성 방식은 모래층이 두꺼워 흙 지반보다 비싸며, USGA 방식은 강우가 비교적 균일한 미국 등에 적합한 지반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지반조성에 소요되는 경비를 줄이고 우리나라 기상조건을 고려한 경제적인 지반조성을 위해 기능성 잔디 개발과 조성 및 경제적인 혼합층 두께, 자갈 대신 수세한 파쇄석(破碎石) 또는 강사(江沙) 대신 염분을 제거한 해사(海沙)가 잔디 생육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손상이 심한 흙지반 잔디운동장(동대문 운동장)

 

 

집중적인 사용으로 잔디의 손상이 심한 흙지반 잔디 운동장(안양종합운동장)